아동기의 발달 이상
아동기의 발달 이상도 이전 발달 단계의 발달 이상과 연계되는 것이 많다. 두드러진 발달 이상은 신체 발육의 이상, 행동장애 등이 있다.
신체발육의 이상
대표적으로 비만이 있다. 원인으로 유전적, 문화적 심리적, 기타 요인 등이 있다. 유전적 요인에 대한 연구로 비만아동 50명 중 30명은 한쪽 부모가 비만인 경우로 형제들도 비만인 경우가 많았다. 비만아동은 음식 단서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고 정서적으로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에 더 먹는 경향이 있다. 문화적 요인으로는 음석섭취 요인이 있는데 식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영아기 초기에 지방질 섭취를 지나치게 많이 한 영아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 습관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지방세포가 정상인의 3배가량 된다고 한다. 또 다른 요인으로 영양 섭취량은 늘고 운동량은 부족한 데서 오는 경우도 있다. 지방을 대사 시키는 효소의 이상이나 지방식품의 과다 섭취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행동장애
학교 공포증은 학교생활에서 교사와 같은 반 학우들과의 관계에서 불쾌한 경험이나 불안이 학교를 아예 회피하려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학교공포증은 때로 두통, 복통, 구역질, 과민성 기침 등을 수반한다. 초등학교 초기의 학교공포증은 가정에서의 격리가 두려운 데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상급학교에서는 특정한 불쾌감, 위협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난다. 치료방법으로 심리치료나 또는 최소한의 출석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서서히 학교생활과 연관된 불안이나 위협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부모는 아동을 무조건 야단치지 않고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대책을 간구해야 한다.
전환증과 히포콘드리아시스는 불안이 주된 원인으로 신체적 증상이나 신체기능에 일시적으로 이상이 생기는 신경증적 행동이다. 특정한 신체기관의 이상이 없고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감각이나 동작의 장애이다. 이러한 일시적 이상은 신체 각 부위에서 일어날 수 있고, 증상의 유형으로 고통, 무감각, 근육계통의 장애 등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증세는 얼굴, 머리, 목 등에서 일어나는 불수의적인 반복적 근육운동인 경련이 있는데 이것이 틱 장애이다. 틱 장애는 약 12퍼센트의 아동에게서 나타나지만 성장함에 따라서 늦어도 청년기 이전에는 대부분 없어진다.
습관장애는 신경증적 장애와 달리 불안이나 갈등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잘못된 습관에 원인이 있는 장애이다. 손가락 빨기 등이 있다.
품행장애는 심리적 갈등이나 욕구 좌절이 공격적이거나 반항적인 행동, 도벽, 방화, 무단결석, 가학적 행동 등으로 나타나는 장애이다. 부모를 괴롭힘으로 부모에게 보복을 하거나 부모로부터 관심과 주의를 끌기 위함이다.
강박적 사고는 어떤 생각이 원치 않는데도 자꾸 떠오르는 것이고, 강박행동은 원하지 않아도 일정 행동을 하려는 충동에 의한 반복적인 행동이다. 예시로 부모가 뭐라고 하면 무조건 고개를 끄덕이며 '네'를 연거푸 반복하는 행동이다. 아동에 대한 부모의 지나치게 엄격한 훈련은 심한 강박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학습장애는 정상적인 지적 능력이 있는 아동이 불안이나 갈등에 의하여 낮은 성적을 받는 경우이다. 아니면 지능은 정상인데 신체적인 이상이나 또는 심리적인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 때문에 자주 결석을 한다든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때 학습장애가 온다. 이외에도 읽기에 곤란을 느끼는 난독증이나 쓰기에 곤란을 느끼는 난필증 등이 있다. 학습장애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심리치료, 부모 상담, 훈련 프로그램 등이 있고 그중에서 심리치료는 부정적인 자존감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청년기의 발달 이상
불안장애
불안감은 때로 정상인들도 경험하는 심리장애의 한 증상이다. 그러나 유달리 무슨 나쁜 일이 곧 일어날 듯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긴장감의 정도가 심한 경우는 불안장애로 간주된다.
그중 일반화된 불안 상태는 어떤 구체적인 대상이나 원인이 없이 막연한 상태로 경험되는 경우가 많다. 무슨 일인지 어떤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 초조감,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작은 일에도 쉽게 놀라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복통, 두통, 현기증 등이 수반되는 증상이 있다.
불안증상의 원인으로는 예기치 않던 실패를 경험한다든지 심리적인 충격이 만성화되는 것 등이 있고 부모와의 갈등, 성문제에 관한 죄의식 같은 내면적 갈등 등이 있다.
강박증
강박증은 원치 않은 어떤 생각이나 충동이 자꾸 떠오른다거나 어떤 의식화된 행위를 반복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극히 불안해지는 증상이다. 고등학생 집단에서 가장 높은 강박증을 보이고 있는데 학업성취에 관한 정신적 부담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시험불안
시험을 보기에 앞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시험을 앞두기만 하면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지며, 주의집중이 전혀 안되거나 두통, 복통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시험불안의 증상으로 간주된다. 시험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스트레스가 되어 불안의 직접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긴장 이완 훈련과 함께 불안 상황을 상상하게 하는 훈련을 함으로 불안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우울증
사람들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우울한 느낌을 종종 경험한다. 그러나 우울감이 너무 심각해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으면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아동기에는 성차를 보이지 않으나 청년기부터는 차츰 차이를 보이고 성인기에는 남녀의 빈도가 1대 2로 여성이 더 높은 우울증 발병 빈도를 보인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여러 가지 신체 증상 및 극심한 무력증, 피로감, 권태감으로 나타날 수 있고, 가출이나 비행을 초래하기도 한다.
자살
자살은 연령 분포를 보면 14세 이하에서 드물게 나타나고 15-24세의 청소년층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자살의 동기로는 삶에 대한 의욕과 동기를 상실한 경우와 극도로 좌절되고 낙담한 상태에서 도움을 청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경우와 이 두 가지의 혼합으로 나누어 본다. 청소년의 경우는 대부분 좌절되고 낙담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모면하려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기대하는 과제에 실패했다는 좌절감과 절망감, 부모나 기타 중요한 사람과의 인간관계의 단절이 자살의 주요 원인이다.
섭생 장애
섭식장애로는 비만과 신경성 거식증이 있다. 신경성 거식증은 비만과 반대로 음식의 섭취를 지속적으로 거부함으로 궁극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경우 음식의 거부는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동기에서 시작된다. 뚱뚱함에 대한 병적인 공포와 함께 지나치게 날씬함을 추구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음식 거부가 지나치면 여성의 경우 월경이 중단, 구토, 저혈압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생명도 위험하다. 신경성 거식증은 청소년 초기에 주로 나타나며 환자의 약 95퍼센트가 여성이다.
더 알아보기
2022.05.28 - [심리학] - 발달 이상/장애, 발달과정의 단계별로 살펴보기1
2022.05.10 - [심리학] - 발달 심리학/ 발달의 원리와 접근방법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의 유형, 동기연구의 활용, 동기 강화 (0) | 2022.05.29 |
---|---|
동기의 개념과 이론 이해하기 (0) | 2022.05.29 |
발달 이상/장애, 발달과정의 단계별로 살펴보기1 (0) | 2022.05.28 |
활동 지향적 심리치료 (0) | 2022.05.26 |
경험적, 관계 지향적 심리치료 (0) | 2022.05.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