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어느 단계에서든지 발달장애, 발달 이상이 있다. 발달 이상을 정의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평균적인 발달에서 얼마나 일탈이 되었는가를 확인하여 정의 내리는 것으로 한 개인이 속한 연령집단의 평균치에서 신체적 성장치나 행동 패턴의 일탈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또 임상심리학자들의 의하여 제안된 견해로, 연령에 따라 정상적인 적응 능력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서 적응능력이 어느 정도 결여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분류하는 방법이다. 적응은 외부세계와의 상호작용에서 야기되는 상황들에 대해 개인이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영아기의 발달 이상
정신지체
정신지체는 일반적으로 지적 기능이 낮아서 적응에 어려움을 갖는 경우이다. 대체로 표준화된 지능검사의 실시결과, 지능지수가 70 이하인 경우에 해당한다. 정신지체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태내 환경의 영향, 출산 직전 약물에 의한 장애, 출산 시 장애, 출산 후 장애, 문화적 요인 등이 있다. 출산 시 장애에는 출산 곤란, 가사상태, 조산아, 인공분만의 경우 등에도 정신지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출산 후 장애로 인한 정신지체는 뇌염모기에 의한 뇌염, 뇌수막염, 뇌수종, 소두증과 같은 질환에 의하여 나타난다. 문화적 요인으로는 문화의 결핍이나 제한된 환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지체가 있다.
언어장애
언어장애는 크게 언어발달지체, 조음장애, 말더듬이, 선택적 함묵증이 있다. 언어발달지체는 한 어린아가 동일 연령층에 비해 발달 수준이 유의하게 낮은 경우인데, 정신박약, 청각장애, 뇌손상, 뇌기능장애, 정서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조음장애는 연령 수준에 비해 발음이 부정확하고 발음을 생략, 첨가, 왜곡, 대치하는 것을 말한다. 조음장애의 원인으로는 청각장애, 청각 기억장애, 신경계의 손상, 발음기관의 결함이나 잘못 사용 등이 있다.
말더듬이는 특정한 음절의 반목과 발음의 연관이 주 특징이고 원인은 기질적 입장에서 혈당비가 높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고, 환경적 원인으로 잘못된 모방, 정신적 외상, 정서불안이 있다.
선택적 함묵증은 TV프로그램 중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많이 예가 나왔다. 사람이나 장소에 따라 입을 다물고 말을 안 하는 증세이다. 아무런 지적 장애를 보이지 않는데도 말을 하려는 욕구가 약하고 집에서나 낯선 사람에게는 말을 잘하면서도 어떤 특정한 장소에 가면 한마디도 말하지 않으려는 증상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는 아동은 용변 곤란을 보이고 타인에 대해 수줍어하고 부정적이며 의기소침해한다. 또한 선택적 함묵증을 가진 아동의 약 90퍼센트가 학교가 기를 싫어하고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자폐증
자폐증은 다른사람과 애정 있는 관계를 갖지 못하며 사람을 기피하거나 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특정한 사물이나 대상을 멍하니 주시하는 증상이 있다. 동일한 동작과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고 집중력의 부족과 과잉활동, 머리를 처박는 것과 같은 격렬한 자해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폐증의 원인으로 중추신경계의 결함을 가정하는 기질론과 대인관계의 장애, 결핍에서 오는 정신적 외상에서 원인을 찾는 환경론이 있다. 환경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영아기에 아동을 돌보는 부모나 양육자와의 관계의 결함으로 순조로운 애착 발달을 못 이루거나 인지발달의 결함 때문이다. 또한 자폐증을 정보처리적 관점에서 감각 입력의 혼란과 중추신경의 연결과 통합 기제의 장애, 출력의 장애로 보는 경우도 있다.
야뇨증
야뇨증은 밤에 소변을 가릴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배뇨하는 것을 말한다. 영아의 야뇨증으로는 생리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생리적 원인으로 방광 근육의 미성숙으로 수의적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고, 피부 감각이 둔화되어 오는 경우가 있다. 심리적 원인으로는 질투, 적개심, 불안 등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으로 본다. 평상시에 야간에 소변 통제를 잘하던 아동이 동생이 태어난 후 부모의 애정이 동생에게로 집중되어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무의식적인 원망을 야뇨증으로 나타낸다고 보는 정신분석적인 입장도 있고, 부모에 대한 적개심의 발로에서 야뇨증이 생긴다는 견해도 있다. 심한 흥분이나 충격을 경험하거나 불안이 심한 경우에 야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야뇨증은 심리적인 경우가 많고 약 80퍼센트가 남자아이에게서 나타난다.
정서장애
나이에 알맞게 정서표현을 하지 못하거나 정서적 감수성이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나 정서 표현이 지나치게 과격하거나 변화가 심하고 또는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애정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영아기의 정서장애로는 손가락 빨기, 잦은 설사, 구토, 잦은 용변, 피부질환, 발열, 물어뜯기, 과잉활동, 주의 산만 등이 있다.
유아기의 발달이상
영아기에서 생긴 발달 이상이 유아기까지 계속되어 발달장애가 연장되는 경우는 많고, 영아기장애 와는 다른 몇가지 발달이상이 있다.
미소 대뇌기능장애 minimal brain disfunction, MBD
혹은 과잉활동 증후군으로 교실에서 과도한 운동 활동, 충동적 행동 및 주의가 산만하여 학업성취 수준이 표준 이하로 떨어진다. 이러한 장애아는 지능이 정상이거나 우수한 지능을 소유했을지라도 평균 수준 이하이다. MBD환자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3-4배가량 많다. 증상은 학교에 들어가서 다른 아동들과 비교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유아기인 2-5세경에 나타나기도 하여 조기발견과 조기 예방을 경고하고 있다. MBD인 유아나 아동은 감각운동을 조정하고 연합하는 데 문제가 있는데 예시로, 어떤 사물이나 장난감, 운동기구를 오랫동안 가지고 노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 공간지각, 눈과 손의 협응, 기억, 언어 및 청각 장애의 증상이 있다. 이러한 아동들은 일반적으로 시각, 인지적 손상의 결과로 학교 성적이 저조하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때로 좌절감이나 고립감을 느껴서 동료와 싸우거나 남을 속이고 훔치는 행동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체로 임신부의 영양실조, 조산, 기구를 사용한 분만 등으로 인하여 뇌손상과 무산소증, 부모로 부터 받은 유전적 결함 등이 있다.
유아 정신분열증
현대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정신분열증은 대체로 청년기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아동기에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이는 아동은 전체 심리적 장애아의 10퍼센트이다. 유아 정신분열증이 성인 정신분열증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서 정신 분열증 증세를 보이는 유아들의 치료시설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유아 정신분열증은 2세까지는 정상적인 심리적 발달을 보이다가 2세 이후 사람들로부터 위축되는 증세가 나타나고 아동 정신분열증으로 연계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유아 정신분열증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두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갖고 있는데 이유는 사회적 기대를 더 받는데 비하여 신체적으로 더 빨리 성장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심리적 갈등이라고 한다.
유아 정신분열증의 증세는 대체로 인지적 결함, 대인관계 및 통제력의 결함이 있다. 특징으로 대체로 환경의 변화를 참지 못하고 반복적인 활동과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패턴, 감각자극에 대한 심한 변화, 과다활동, 신체적 경직, 이상한 자세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대할 때 무관심하고 무표정하여 때로는 강한 불안과 격렬한 투정을 보이기도 한다.
유아 정신분열증의 원인으로 선천적, 생화학적, 신경생리적인 손상의 결과로 보는 입장과 불화, 불목으로 인한 잘못된 가정환경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연구결과들은 유아 정신분열증은 생물 발생적인 소인적 요인이 환경적 영향을 받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두려움과 공포증
유아들은 신체적 손상을 줄 수 있는 동물이나 사물에 대한 무서움과 두려움이 있다. 개, 뇌성벽력, 어둠, 상상 속의 괴물에 대한 두려움은 대부분 정상적인 아동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대부분의 두려움은 성장함에 따라 점차 약화되거나 사라진다. 그러나 유아들의 약 절반은 과도한 두려움을 느끼는 공포증이 있다. 특히 아동이나 성인의 경우 거의 공포감을 갖지 않고 대부분의 유아들도 큰 공포감을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유아들만 공포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를 유아 공포증이라고 한다. 대부분 신체적 결함에 의한 위협으로 볼 수 있는데, 인지적으로는 자신의 능력이 약하다는 것을 인식할 정도로 성숙했지만 신체적으로는 현실적인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공포감을 갖는다.
악몽과 수면 이상
평소 가지고 있던 두려움, 공포, 불안, 불쾌한 감정이 자는 동안 악몽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악몽과 수면 이상은 대체로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한 가지의 특이한 현상은 수면 중에 꿈꾸는 내용대로 실제 걸어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행동이 몽유병이다. 몽유병은 의식과는 동떨어진 해리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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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 [심리학] - 발달 심리학/ 발달의 원리와 접근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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