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사탕수수 등을 통해 정제된 설탕을 먹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0여 년 전이다. 설탕은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동시에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포도당 수치를 높여 체내에서 에너지를 발휘하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소비량이 늘어갔다. 설탕의 소비량이 늘수록 건강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포도당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수행하는데 중요한 에너지 원이기 때문에 설탕은 신속하게 포도당을 올려 두뇌활동을 돕고 원기를 순간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충분히 선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과량 섭취이다.
각기병은 비타민 B 결핍증이다. 고열과 극심한 피로가 엄습하면서 다리가 붓고 아픈 증세가 있다는 각기병은 설탕을 다량 즐겨먹으면 생길 수 있다.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타민B1인 티아민의 흡수와 대사가 억제되기 때문이다.
과잉 설탕섭취는 췌장과 뇌를 급격한 혈당 상승과 잇따른 혈당저하로 혼동에 빠지게 하고 공격성과 충동성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을 속출시킨다. 또한 비만이 심해지고 중성지방이 증가하여 동맥경화와 지방간이 생기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쉽게 골절된다. 모든 과하면 탈이 난다.
설탕과 암
정상세포는 주로 지방을 에너지 원료로 사용하는데 비해 암세포는 주로 포도당을 이용한다.
암환자의 전신온열요법은 전신을 적외선을 쬐어 체온을 40도 이상 가까이 올리고 난 후 혈관을 통해 10% 포도당을 주사한다. 암환자에게 포도당과 함께 열을 가하면 포도당이 급속하게 분해되면서 젖산이 만들어지고 이 젖산이 암세포를 파괴한다. 암세포가 좋아하는 포도당이라는 설탕을 미끼로 암세포가 과도하게 신진대사를 하도록 유도하고 만들어지는 젖산이 암세포를 파괴시키도록 고안한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을 통해 알수 있는 중요한 사실은 암세포는 포도당을 비롯한 설탕을 매우 좋아한다. 정상세포보다 3-8배나 많은 포도당을 대사 시킨다.
설탕은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다.
정제된 설탕은 장에서 빠른 속도로 흡수되어 간에 도착한 뒤 중성지방으로 변한다. 설탕이 중성지방의 원료 구실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만 피하면 동맥경화나 지방간, 비만 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설탕 위주의 당분만 먹어도 중성지방이 과잉 생성되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와 지방간, 비만 등 성인병이 발생한다. 기름진 육류도 해롭지만 설탕 등의 당분도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설탕은 치아를 상하게 할 뿐 아니라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설탕을 입에 달고 사는 20대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관찰을 해보았다. 커피를 마셔도 설탕을 듬뿍 넣어마시고, 평소 초콜릿과 사탕 등 설탕이 많이 든 식품을 가지고 다니며 피곤할 때마다 먹는다. 그 여성은 감기에도 잘 걸리고 피부나 입안 등에 상처도 잘생겨 한번 생긴 상처는 잘 아물지 않았다. 검사 결과 여성의 혈액에서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단핵구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단핵구란 세균 등의 이물질을 가장 먼저 포착하여 잡아먹어버리는 처음 움직이는 백혈구이다. 설탕을 많이 먹을수록 단핵구를 비롯한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건강한 남녀 3명을 대상으로 피를 뽑은 후 각각 설탕을 섭취하게 한 후 30분 후에 다시 피를 뽑았다. 그리고 이들의 피에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을 주입하였다. 혈액 속의 백혈구 모양을 관찰한 결과, 설탕을 먹기 전 혈액에서는 백혈구가 포도상구균을 잘 잡아먹어 모양이 적혈구보다 커져 있었으나 설탕을 먹은 후 혈액에서는 백혈구가 포도상구균을 잘 잡아먹지 못해 오히려 적혈구보다 크기가 작았다. 설탕 섭취 전에는 하나의 백혈구당 45개의 세균을 잡아먹었으나 설탕 섭취 후에는 고작 6.5개를 탐식하는데 그쳤다. 설탕을 평소 즐겨 먹지 않던 사람이라도 설탕을 많이 먹으면 30분만 지나도 백혈구의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이다.
설탕은 뼈를 약화시킨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에 의하면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할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골절 가능성이 3배나 높은 것을 밝혀졌다. 실제로 설탕을 먹으면 혈액이 산성화 되고 이를 중화하기 위해 알칼리성을 띤 칼슘이 뼈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게다가 설탕은 칼슘과 인의 결합을 방해해 칼슘이 뼈 속에 축적되는 것을 차단하기도 한다.
아스파탐
설탕만큼 단맛은 유지하면서 몸에 덜 해롭다는 대체 설탕으로 아스파탐이 많이 사용하는데, 많이 먹었을 경우 설사 등의 부작용과 또 최근 면역력 저하,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가 있어 고려해서 섭취해야 한다. 인공감미료는 몸속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DNA를 손상시켜 세포사멸을 막는다. 세포사멸이 억제되면 몸속 암세포 역시 사라지지 않아 암 발생 위험이 커질 것이다.
설탕을 대체하기 위해서
꿀
꿀은 설탕보다 많은 여러 가지 유기물질이 들어 있어서 그 유해한 정도가 덜하지만 꿀 또한 혈당을 빠른 속도로 높이기 때문에 하루에 1-2숟가락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자일리톨
대체 감미료로 가장 많이 알려진 자일리톨의 경우는 칼로리가 설탕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올리고당
유산균 발효에 흔히 첨가되는 올리고 당은 설탕에 비해서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아주 느리다고 한다. 대장까지 도달해 장내 비피더스균을 증식시키는 작용을 한다.
요리할 땐 양파와 양배추를 활용
요리 방식을 바꾼다. 양파와 양배추에 열을 가하면 단맛을 내는 성분이 극대화되고, 항산화물질이 함께 들어있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비정제 사탕수수당
거친 설탕을 먹는다. 가공이 덜 된 설탕으로 미네랄이 함유되어 백설탕보다는 그나마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과하면 해롭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당류 중 설탕 같은 첨가당은 총 칼로리 섭취량의 10% 이내로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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